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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와 의식


우리가 존재라고 말하는 것은 없다. 존재는 상상의 산물이다. 우리가 존재라고 부르는 것은 실제로는 불완전하다. 왜냐하면 존재, 存在라는 말의 뜻은 "과거로부터 현재를 거쳐 미래까지 계속 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세상에 그런 것은 없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진 것이다.



"다이아몬드는 영원히"라는 광고 카피가 있다. 다이아몬드는 영원한 존재인가? 그렇지 않다. 다이아몬드가 다른 물질에 비해서 내구성이 강하기는 하지만 결국 시간이 가면 닳아지고 헤진다. 그게 엔트로피의 법칙이다. 우리가 존재라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면 즉시 이 모순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다이아몬드는 원래부터 다이아몬드로 존재한 것이 아니다. 다이아몬드는 탄소 분자가 결합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그렇다면 "변화하는 존재"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떤가? 그렇게 해도 즉시 모순이 생긴다. 어떤 것이 변화하면 그것은 더 이상 고정된 존재가 아니다. 그런데 왜 거기에다가 굳이 존재라는 말을 붙여야 하는가? 그러면 그냥 "그것이 끊임없이 변화했다."고 하면 된다. 굳이 "그것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존재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모순이 발생하는 원인인 것이다. 어떻게 해서든지 사물을 존재로 정해서 이해하고 받아들이려고 하는 사고방식이 있다. 그것을 연역론에서는 존재규정 사고방식이라고 한다. 이 존재규정 사고방식이 많은 모순과 오류의 원인이 된다.

우리가 존재라고 생각하는 것은 사실 우리 내면의 의식, consciousness에서 만들어진 가상 정보다. 의식은 정보구조체다. 같은 뜻으로 인지 정보구조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오감으로 수집하는 정보는 이 세계의 실제 현실이 아니다. 파편화된 후(後)정보다. 우리가 뇌와 감각기관으로 정보처리하는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 낸 결과정보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축적한 과학적인 데이터 정보도 역시 과학을 연구하면서 만들어 낸 정보구조체로 후정보를 정의하고 측정하여 저장한 것이다. 이렇게 후정보인 결과정보를 임시로 구분할 수는 있다. 인간이 하는 이 구분이 바로 의식 정보구조체의 결과물이다.

인간은 자신이 가진 정보구조체로 정보를 임시로 구분해서 받아들인다. 이것이 인간의 사고방식이다. 존재규정 역시 사고방식이다. 실제 현실과 동시에 우리 내면에 의식 정보구조체가 있음을 아는 것이 바로 깨달음이다. 이것은 마치 온라인 RPG 게임을 하던 유저가 자신의 캐릭터와 눈에 보이는 게임화면 뿐만 아니라 그것을 조종하는 자신과 상대 플레이어가 있고 게임 계정이 있고, 게임 서버가 있음을 이해하는 것과 같다. 전체 게임 시스템이 있음을 아는 것과 같다.

내가 어떤 의식 정보구조체를 가지고 있고 그것으로 사물을 어떻게 보는지 이해하는 것이 실체와 진실을 깨닫는 것이다. 나의 내면에 의식 정보구조체가 이것을 도구로 사용해서 내가 외부의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을 이해하고 의식 정보구조체를 개선하고 새롭게 만들어서 정보를 만들어 내면 그것은 창조와 창의를 행하는 일이다.    

만약 자신의 의식 정보구조체 부분을 이해하지 못하고 존재가 진짜로 있다고 받아들이면 그것은 "성급한 존재규정"이 된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내가 의식한 세계만큼 이 세계가 보인다. 그래서 이런 의식 정보구조체를 일컬어 세계관이라고도 한다. 때때로 가치관, 인생관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정보를 만들어 내는 의식 정보구조체라는 점에서 똑같다. 그래서 사고방식, 세계관, 가치관, 인생관 전부 같은 의미를 가진 단어다.

어떤 행동을 하려면 그 행동을 만들어 낼 의식 정보구조체가 필요하다. 만약 사람이 의식 정보구조체를 만들어 놓지 않는다면? 그러면 확률적으로 유전 DNA를 통해서 전수된 정보구조체와 사회가 학습시켜 준 대로 만들어 놓은 정보구조체를 불러와서 사용한다. DNA를 통해서 전수된 정보구조체가 바로 욕구와 감정이다. 사회적인 정보구조체는 도덕, 윤리, 집단의식, 사회 유행 등이 있다. 인간의 삶이 고통스러운 이유는 이런 정보구조체들이 자기들끼리 서로 충돌하고, 그 사람이 살고자 하는 삶의 방향과 충돌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내면에서 스스로 의식 정보구조체를 창의하지 못하는 사람은 사는 것이 항상 어렵다. 스스로 살면서 내려야 할 판단의 근거를 만들어 내지 못하기 때문에 항상 외부를 기웃거리면서 방황하게 된다. 그래서 인간은 먼저 자신의 의식 정보구조체를 관찰해서 존재규정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 다음에는 스스로 내면의 의식 정보구조체를 만들고 그것을 실천하면서 살아야 한다. 그렇게 해서 인간은 스스로를 옭아매던 사슬을 끊고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다. 자신을 규정하던 존재의 사슬에서 벗어나서 자기 스스로 만들어 내고 실천하는 삶을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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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Author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이기준이에요.  저는 Deduction Theory, LLC라는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CEO로 일하고 있어요.
저는 제 동생 이기환님과 함께 일을 하구요. 연구와 공부도 하고 있어요. 우리가 연구하는 주제는 논리학, 수학, 과학, 그리고 컴퓨터 정보공학이에요. 이 블로그는 우리가 연구하고 공부하는 주제를 설명하는 곳이에요.
그리고 저는 최근 오픈소스 공개 스터디 릴랏 프로젝트의 내용을 번역해 주실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어요. 제 생각에는 이 프로젝트가 전세계에 사는 어린이, 학생, 어른에게 도움이 될 거에요. 특히 저소득층에게요. 이 프로젝트는 무료에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기획했어요. 저는 나중에 저소득 국가에 학교와 고아원을 짓고 사람들에게 이 프로젝트 방식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가르쳐 주고 싶어요. 그렇게 해서 나중에 그 사람들이 더 나은 직업을 가질 수 있게 돕고 싶어요.
아래에 링크한 릴랏 소개 페이지를 읽어 본 다음 이것이 도울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시면 저에게 말해주세요.
오픈소스 공개 스터디 프로젝트 Rellat을 소개합니다
원문 컨텐츠는 한글로 전부 제가 쓴 것이에요. 우리는 세계 모든 언어로 번역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이기준님과 함께 Rellat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이기환입니다.
제가 프로그래밍을 처음 시작한 것은 어린 시절 어도비 플래시 프로그램에서 애니메이션을 만들다가 게임을 만들고 싶어서 액션스크립트를 사용한 것입니다.
Rellat 프로젝트의 방법론은 제가 평소에 일을 하는 방법과 같습니다.
저는 사실 500줄 이상 넘어가는 코드를 보면 정신이 없고 잘 기억도 안됩니다. 지금도 간단한 코드 문법이 기억이 안나서 구글을 뒤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대신 저는 이 코드가 어떤 사고방식을 사용해서 만들어졌는지, 어떤 관계정보를 사용했는지를 추적합니다. 이것이 연역론의 코딩 방법론, 코딩 스타일, 컴퓨팅 세계관입니다.
이 사고방식을 갖추면 더 나은 정보처리 방식이 무엇인지 비교할 수가 있습니다. 이것이 프로그래밍의 본질이고,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나머지 프로그램의 빈공간은 구글과 스택오버플로우의 힘을 빌려서 채워넣습니다.
저는 여러분도 그렇게 하면 끊임없이 만들어지는 새로운 기술, 수만 줄의 코드 속에서 허우적거리지 않으면서 대규모의 질 높은 정보처리를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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