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qus for deduction-theory

의료개혁 성공하려면 의사를 믿지 마라?



의료개혁 성공하려면 의사를 믿지 마라?

안녕하세요. 저는 소프트웨어 개발 일을 하는 이기준이라고 합니다. 저는 결혼했고 30대구요.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의료개혁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쓰는 글은 어디서 제3자로부터 들은 카더라 이런 것이 아니라 제가 병원 다니면서 실제로 겪어 보고 진료 받으면서 의사 선생님들로부터 직접 들은 내용이에요. 그렇게 한 개인의 경험으로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의사들 끼리도 실력 차이가 난다

제가 21살때 손가락 골절이 생겼어요. 자동차 문을 닫는데 제가 몸의 균형을 잃고 넘어지면서 문에 손이 걸려서 같이 닫히는 일이 생겼는데요. 넘어지면서 제가 무의식적으로 반대편 손으로 자동차 문의 끝 부분을 잡았나봐요. 그 상태로 문이 닫혔는데 새끼손가락 끝 부분이 찡겼어요. 처음에는 "으앜, 멍이 심하게 들겠다."이렇게 생각하고 집에 갔는데요. 밤새 퉁퉁 붓고 욱씬거림이 심해져서 다음날 가까운 3차병원 정형외과에 갔어요. 집 주변에 정형외과가 거기 밖에 없었거든요. 가서 엑스레이 찍었더니 골절로 나왔구요. 살점이 찢어진 부분은 꼬매고 드레싱을 받았죠. 돈은 한 10만원 냈어요. 참고로 드레싱은 붕대와 기타 재료로 치료를 하는 것이에요.




그때 제가 받은 드레싱이 위에 사진과 비슷했어요. 다친 손가락과 손목을 다 감싸서 하는 방식이었어요. 저는 손가락 뼈가 부러진 것 말고도 살점이 찢어지는 상처가 있어서 이틀에 한 번씩 소독을 하고 상태 경과를 봐야 했어요. 그래서 우리가 흔히 석고붕대라고 부르는 고정 드레싱이 아니라 풀고 다시 할 수 있는 임시 드레싱을 받았어요.


제가 다친 손이 오른손이었고 그때 학원에 다니고 있어서 참 불편했는데요. 글씨를 왼손으로 쓰면서 공부를 했죠. 그리고 흔들리는 버스에서 참 힘들었어요. 다친 손이 버스에서 어디 부딪치고 그러면 찡!~ 하고 아프면서 정신이 아득해지더라구요.


그러다가 제가 상처 소독을 받아야 하는데 처음 갔던 병원이 학원이랑 다른 방향이어서 학원 마치고 그 근처에서 병원을 가게 되었어요. 그 병원은 개인병원이고 1차병원이었구요. 나이든 백발의 빡빡머리 원장님 한 명이 간호사님들하고 일하는 작은 정형외과였어요. 거기 의사 선생님이 뭐랄까, 말씀하시는 그런게 약간 욕쟁이 할머니 스타일이었어요. 반말하고 약간 욕 비슷하게 말하고 그런거요. 외모는 군대를 사병으로 갔다가 말뚝박아서 그대로 원사까지 찍은 아저씨 느낌..


음? 자네 뭔가?


"응? 뭐하러 왔어?"
"아 저 골절 상처 소독하러 왔는데요."
"그래 보자. 음… 이거 어디서 받은거야?"
"집 근처에 있는 대형병원에서요."
"에이.. C8.. 이걸 뭐 이렇게 해놨어. 실력도 없는 것들이.. 자, 이제부터 좀 아플꺼야 (슥삭슥삭) 참을 수 있지? 군대 갔다 왔어?"
"으엌, 아파요."


사진은 참고용


그분은 제 기존 드레싱을 벗겨내서 버려 버리고 새로 손가락을 감싸는 본을 만들어서 해주셨어요. 그랬더니 오! 너무 좋은 거에요. 뭐가 좋으냐면 전에 했던 드레싱은 손 전체를 둘둘 말아서 했기 때문에 오른손 사용이 불가능 했거든요. 그런데 손가락 끝만 감싸는 방식으로 새로 드레싱을 하니까 제가 다시 필기를 할 수 있게 된거죠.


의사 선생님은 "훗, 봐라 내가 뭐랬어. 치료를 하더라도 재활을 위해서 환자의 활동성을 최대한 보장해야지. 이게 뭐야, 손가락 골절인데 손목까지 드레싱 해버리면 환자 생활은 어떡하라는 거야? 초보 짜식들."하시면서 씨익 웃고 나가시더군요. 수납을 했더니 돈도 3천 몇백원 밖에 안 나온 거에요. 전체 금액은 몇 만원인데 1차병원이라서 의료보험 처리가 다 되어서 본인부담금이 최저로 나온거죠.




덕분에 저는 오른손이 자유롭게 되어서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그 후로는 상처 소독하러 그 병원만 찾아갔구요. 제가 그 의사 선생님을 보는 눈빛은 강호의 무림 고수를 보는 것처럼 되었죠. 그 선생님이 가끔씩 병원 건물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들어가시고는 했는데요. 제가 오다 가다가 마주치면 인사 드리고 그랬어요. 그러다가 가끔씩 담배 다 태울 때까지 말상대를 하기도 했죠.


존나 멋있음


"아가야, 손가락은 다 나았냐.", "네 선생님, 병원일은 잘되세요." 이런 얘기 하다가 선생님이 지나가는 느낌으로 "뭐, 병원 이거 돈 안되지. 이제 올해까지만 하고 접어야 겠다." 이러시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오잉? 왜요? 제가 치료 받아보니까 선생님이 저기 00대학병원보다 훨씬 잘해요. 이 병원이 장사가 안되시면 다른 큰 병원에 취직해서 일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물어 보았어요. 그래서 선생님이 이런 저런 얘기를 해주셨는데요. 종합해보면 이래요.


  1. 나처럼 나이 들면 실력이 있건 없건 큰 병원에는 취직 못한다.
    1. 30대, 늦어도 40대부터 꾸준히 전문의로 큰병원에서 일할 버릇을 해야 한다.
      1. 이런 전문의는 나처럼 일반적인 진료를 솜씨 좋게 잘하는 그런게 아니고 첨단 진료 이런걸로 실적을 쌓고 논문 쓰고 그래야 되는거다.
        1. 첨단 진료라는건 뭐냐면 돈이 존나 많이 드는 수술
        2. 그리고 학벌도 좋고 주변에 인맥도 있고 그래야 함.
      2. 그 테크트리를 못타면 전문의 자격이 있더라도 말년에는 개업의로 1차병원하다가 쫑내는 수밖에 없다.
        1. 개업의는 개인 병원 의사
          1. 자영업자
  2. 큰 대학병원은 인턴과 레지던트 같이 젊은 의사들이 의무적으로 일하는 기간동안 그들을 착취해서 운영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1. 레지들은 의무 기간 동안 다양한 환자들을 보는 경험을 쌓고 대형 병원은 그 댓가로 레지들을 싸게 부려먹는 구조다.
    2. 그래서 내가 레지들보다 기술이 훨씬 낫다고 해도 그 병원에서 굳이 레지들에게 싸게 시킬 수 있는 일을 나를 고용해서 비싼 돈 주고 시키려고 하지를 않는다.
  3. 나랑 같은 세대의 노땅 정형외과 의사들이 요즘 젊은 의사들보다 실력이 나은 이유가 있다.
    1. 우리 세대는 인구가 많아서 다치는 사람도 많고 그래서 의사들이 이런저런 임상 경험이 많기 때문이다.
      1. 실력은 무슨 천재적으로 타고나는게 아니다. 임상 경험에 비례하는거다.
    2. 이제 젊은 인구는 점점 줄고 노인들이 늘어나기 때문에 임상 경험도 암, 노인병, 성인병 위주로 늘어난다.
    3. 근데 임상 경험이 줄었다는 거지 환자가 아예 안 생기는건 아니잖아?
      1. 그래서 이제 요즘에는 환자들이 일반 진료 단계에서는 좋은 치료를 못받는 거다.
      2. 대형병원의 전문의는 일반 진료를 잘하는게 아니고 돈이 되는 첨단 진료만 잘하고
      3. 레지들도 임상 경험이 적으니까 실력이 낮다.  
    4. 요즘 의사들은 점점 필수적인 임상 경험이 적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실력이 뒤떨어지고 있다.
      1. 이건 국가가 뭐 어디 지정 병원을 훈련소로 만들어서 강제로 임상 경험을 풍부하게 하게 해주던지 해외에 환자 많은데 보내서 연수를 시키던지 해줘야 한다.
  4.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의료 수가를 높이던가 아니면 일부 의사를 공무원으로 만들어서 월급을 주던가 해야 한다.
    1. 의료 수가를 높인다는건 쉽게 말해서 너 손가락 부러졌을 때 받는 돈을 50만 원 100만 원 받아야 한다는거다.
      1. 그러면 한 달에 너 같은 환자 10명만 받아도 병원은 똔똔치고 나 같은 의사가 먹고 살 수 있다.
      2. 근데 그러면 너 같은 환자가 무슨 죄냐? 불쌍하잖아. 안 그래도 외과로 다쳐서 오면 생활에 지장있고 일도 못하고 그러는데.
        1. 병원비를 확 올려버리면 트럭 운전수 같은 사람이 교통 사고 한 번 나서 수술 받았더니 수술비로 수천만 원 나와서 집안 파산하고, 후유증으로 재기 불가능하고, 가족들 흩어지고, 인생 나가리 되는 그런 일이 일어나게 된다.
    2. 그래서 내 개인적인 바램은 국가가 실력있는 의사를 발굴해서 그 사람들을 반공무원으로 만들어서 월급을 줘서 계속 싸고 질좋은 치료를 하게 해줬으면 좋겠다.
      1. 근데 그게 우리나라에서 가능할까? 안될껄?


그래서 의사 선생님의 결론은 "에이 시발 좃가튼 세상, 나는 이거 올해까지만 하고 때려치우고 손주나 보면서 살란다."였어요. 그러고 나서 저는 손이 다 낫고 그 후로는 그 병원에 가지 않았어요. 그 병원은 선생님 말씀하신 대로 그 다음해에 문을 닫았구요. 그러나 그분과의 대화는 저에게 그 이후로도 많은 생각할 거리가 되었어요.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일단 CT부터 찍으라던 병원

제가 그 후로 몇 년 뒤에 발목에 뭐가 났어요. 이게 피부 겉으로 드러나는 종기도 아니고 속에서 사마귀처럼 뭐가 잡히는 식으로 났는데, 또 피부 표면은 가렵고 그러더라구요. 처음에는 아 뭐 별거 아니겠지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이게 3달 동안 계속 가렵고 그러니까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피부과를 갔는데요.




처음 갔던 병원은 1차병원 개인병원이었어요. 그런데 의사 선생님이 제 발목을 보더니 가볍게 "CT를 찍으세요."하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네? 제 상태가 혹시 심각한가요? 안 좋은가요?"이렇게 물으니까 그냥 CT를 찍어 보면 알 수 있다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그거 찍으면 얼마 정도 비용이 나올까요? 제가 지금 돈이 많이 없어서.."하고 말했더니 시크하게 "한 30만원에서 40만원 사이로 나올 꺼에요."하더라구요.


이게 저한테는 적은 돈이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잠시만요 하고 생각을 한 다음 이렇게 물어 보았어요. “선생님, CT를 찍는다는게 혹시 제 발목에 종양 같은 것이 생긴 것이 의심스러워서 확인해 보려고 하는 것인가요? 진짜 CT 촬영이 필요하면 제가 하는데 그게 아니라 그냥 형식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면 저는 안 하고 싶어요. 제가 지금 그만한 돈이 없어요."


그러니까 의사 선생님이 웃으면서 "아니, 종양 같은건 아닌것 같은데 우리 병원에 이번에 이 기계를 새로 들여와서 많이 찍어보게끔 그렇게 운영하고 있거든요. 정 사정이 그러면 우리 병원 말고 다른 CT 검사 안 하는 피부과 가서 진료를 받으세요."라고 했어요. 쉽게 말하면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라는 거죠. 비싼 값에 CT 기계는 들여왔는데 이걸 자주 써먹어야 돈을 받을 수 있고 이러니 최대한 검사를 많이 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정했다는 거에요.


헐, 30만원이 느그집 개 이름이야? 그게 니 돈이야?


그래서 기본 진료비만 내고 나와서 다른 병원으로 가는데 글쎄.. 주변 반경에 피부과가 거의 없는 거에요. 한 500미터 걸어서 간 곳은 더 규모가 큰 2차병원이더라구요. "아, 여기 가면 또 CT찍으라고 하는거 아냐?"하는 걱정이 되었어요. 그래도 제가 솔직하게 말하면 양심적으로 진료해 주실 의사 선생님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들어갔죠.


그 병원은 제가 접수를 하러 가니까 의사 선생님을 만나기도 전에 간호사님이 와서 검사를 먼저 받고 의사 선생님을 봐야 한다면서 이번에는 CT도 아니고 MRI를 찍으래요. 그래서 왜 그러냐고 물으니까 자기 병원 CT 찍을 사람들이 예약이 너무 많이 밀려서 지금 현재 MRI밖에 못 찍는대요. 비용은 70만원. 그것도 싸게 해서 그런거라네요. 그래서 제가 검사 하기 전에 먼저 의사 선생님 말씀 듣고 결정하고 싶다고 버티니까 결국 들여 보내 주었어요. 사실 제가 속으로는 기분이 드러웠어요. 그래서 또 장사 타령하면 그냥 진료 안 받고 집에 돌아 가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근데 그 진료과의 의사 선생님은 좀 젊은 분이셨는데요. 제가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CT나 MRI를 반드시 찍어야 한다면 하기는 하겠는데 제 상태가 그 검사를 필요로 할만큼 육안상으로 볼 때도 문제가 의심되는 상태인가요? 하고 물었어요. 제가 그냥 무조건 CT 찍으라고 하니까 발목은 가렵고 돈은 없고 그래서 참 곤란한 상황이에요. 이렇게 솔직하게 말했죠.


그랬더니 의사 선생님이 병원이 원래 그렇대요. 병원에서 기계를 한 대 사면 몇십억 원, 몇백억 원이고 월 기계 할부값이 몇 천만 원에서 몇 억 원이 나가는데 거기다 병원 건물 임대료도 월 수천에서 수억씩 나가고 그래서 왠만하면 최대한 기계를 이용하려고 하는 거라구요. 작은 병원도 CT 검사를 한 달에 100건, 하루에 4, 5건씩 해야 할부값 빠지고 흑자 나는 거래요.


제 상처는 사실 CT 검사까지는 필요 없고 그냥 신발이 발목 부위에 마찰이 계속 지속해서 생기니까 거기 피부가 염증 반응을 한거래요. 접촉성 습진이 의심된다네요. 처방도 따로 필요 없고 신발을 다른 것으로 갈아 신으래요. 나을 때까지는 너무 많이 걸어다니지 말구요. 그게 다였어요. 가려우니까 진통제로 타이레놀 처방해 주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2주일 동안 안 걸어다니고 신발을 다른 걸로 바꾸었죠. 그러고 다 나았어요.  


인터넷에 검색해서 알아보면 다 나오는데 무조건 위험한 수술을 해야 한다고 들이미는 병원

그리고 몇 년 동안 아픈데 없이 잘 살았구요. 그러다가 겨울날 얼음이 언 내리막길에서 미끄러지다가 발 뒤꿈치 뼈를 다쳤어요. 완전 부러진 골절은 아니고 실금이 가는 형태로요. 육안상으로는 뒷꿈치 부위가 멍든 것처럼 아프고 부어 올랐는데요.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었더니 골절로 의심되는 영상이 정확하게는 안 보인데요. 그래서 뒤꿈치 부위에 있는 인대가 손상되었거나 아니면 뒷꿈치 뼈에 실금이 갔을 것이다, 이렇게 진단을 하더라구요.


다들 조심하세요.. 빙판길이 사람 잡아요..


그렇게 하고 의사 선생님이 아니라 치료사님이 따로 계셔서 그분이 임시 드레싱을 해주셨는데 드레싱 자체는 불편하지 않게 잘 해주셨구요. 진단이 정확하게 안되니까 3일 뒤에 상처의 붓기가 빠지면 다시 엑스레이 찍자고 하셨어요. 그래서 3일 뒤에 갔는데..


갑자기 의사 선생님이 태도가 바뀌어서 스크류를 박자고 하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놀래가지고 왜 그렇게 해야 하냐고 물어보니까 그냥 의사로서 의견이래요. 그래서 제 상태가 그정도로 안 좋냐고 하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대답을 안 하고 스크류를 하면 뭐가 좋고 뭐가 안전하고 이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생각해 보겠다고 하고 나와서 휴대폰으로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어요.


이런 식으로 나사를 박자고 한 것임


스크류를 박는 수술은 주로 골절이 심하게 되어서 뼈가 여러 조각으로 나뉘어 졌을 때 뼈들이 서로 어긋나지 않게 잡아 주는 역할을 하는 거래요. 발 뒤꿈치 같은 경우에는 움직이는 관절 부분이 아니고 저는 완전 골절도 아니고 금이 갔는지 안 갔는지도 확인이 안되는데 스크류를 박자고 한 거죠.


그날 붓기가 빠져서 엑스레이도 다시 한 번 찍었는데요. 제가 의사 선생님보고 엑스레이 보고 한 번 얘기 하자고 해서 이번에도 골절 소견이 나오냐고 하니까 이번에도 골절 영상은 확인이 안된대요. 그러면 골절 아니고 염좌이거나 금이 갔더라도 엑스레이상 발견이 안될 정도로 실금이 갔다는 얘기인데 왜 스크류를 하자고 하는지 물어보니까 "어허, 이 사람아, 의사인 내가 어련히 하자고 했겠나. 젊은 사람이 전문가가 하는 말을 들어야지." 이러는 거에요. 뭐 이런 미친.. 사이비 약장수도 아니고.


내가 그래도 전문가인데 니가 감히?


제가 그래서 안 하겠다고 말하고 집에 와서 다시 좀 더 자세하게 검색을 해보았더니 스크류 수술은 박는 것 자체가 뼈에 구멍을 내면서 나사를 박는 것이라서 리스크가 있고 몇 달 뒤에는 다시 그 나사를 뽑아 내는 수술을 해야 한대요. 그 수술 자체가 뼈에 나사를 박았다 빼면서 골절을 두 번 입히는 것과 같은 부담을 준다네요. 그런데도 그 수술을 하는 이유는 아까 말한 것처럼 뼈가 여러 조각이 났을 때 회복하는 동안 어긋날까봐 잡아 주라고 그러는 거래요. 그리고 스크류를 박고 나서 그 스크류가 신경을 찌르거나 해서 후유증이 생기는 경우도 많이 있어요. 그런 위험을 다 감수하고 나서도 그것을 초과하는 이익이 있어야 하는 수술이라는 거죠.




인터넷에 구글 검색을 해보면 그 수술을 하고 나서 후유증을 겪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줄줄 나와요. 그 수술을 하고 나서 스크류 밖았다 뺐던 자리에 신경 통증이 생기거나 오히려 그 부위 전체가 약해져서 골절을 다시 쉽게 입게 되는 등 문제가 많이 있더군요. 그런 수술을 그냥 막무가내로 하자고 들이밀다니 하… 깊은 빡침이.. 니가 돈만 벌면 다냐..


저는 그 후로 스크류 안 하고 그냥 그대로 잘 나았구요. 멀쩡하게 잘 걸어 다니고 달리기도 해요. 저는 그 뒤로 그 병원에는 다시는 안 가요. 그 병원이 대형병원 프렌차이즈인데 그 프렌차이즈 전체를 기피하고 있어요. 물론 저는 잘 안 아프니까 병원 갈 일이 평소에도 없어요. 대신 다른 사람이 그 병원 간다고 하면 말리죠.


자신의 수술 실력에는 자신이 없으면서, 사람의 절박한 심리를 이용해서 수술을 강행한 다음 인공 연명 치료로 돈을 뜯어내는 병원

그 다음에 이 사연은 참 가슴 아픈 이야기인데요. 우리 할아버지께서 제가 28살 때 돌아가셨어요. 할아버지는 그때까지 86세로 오래 사셨고 그때까지도 건강한 편이셨어요. 집앞에 채소밭에 농사도 짓고 바닷가에 나가서 다른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그물 손질 같은 일도 했으니까요.


그런데 어느날 할아버지께서 급성으로 복통을 앓게 되었어요. 맹장염이 의심되는 상태였구요. 아버지가 차를 몰고 가셔서 할아버지를 가까운 대학병원에 입원시켰죠. 거기서 의사 선생님이 급성 맹장염인거 같다고 최대한 빨리 수술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대요. 수슬 안 하면 곧 돌아가실거라고..


나.. 사실.. 자신이 없어..


그런데 의사 선생님이 수술 동의서를 내밀면서 사실 솔직하게 말하면 자기가 자신이 없대요. 맹장 수술 해본지 몇 년 됐다고.. 그리고 할아버지 나이도 너무 많고 그래서 돌아가셔도 좋다는 내용으로 동의서에 약속을 해달라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의사 선생님이 자신이 없는거 같으니까 더 규모가 크고 실력 있는 종합병원에 앰뷸런스 태워서 이동시키면 안되겠냐고 아버지에게 물어 보았어요.


그런데 아버지가 그때 정신적으로 약해진 것 같더라구요. "최대한 빨리 수술 안 하면 돌아가실 수도 있다." 이 말에 멘탈이 나가신듯… 그래서 아버지는 수술 동의를 하고 그곳에서 맹장 수술을 강행하게 되었어요. 아 그런데 ㅠㅠ 수술 하고 나서 하루만에 폐혈증이 오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뒤늦게라도 더 나은 병원을 찾아서 앰뷸런스 이동하자고 했는데 아버지가 이동하다가 돌아가시면 어떡하냐고 그러는거에요. 아 진짜.. 맹장 수술하다가 죽을 수도 있고 이동하다가 죽을 수도 있고 이동해서 수술했는데도 죽을 수도 있지만 그러면 어짜피 죽는거 최대한 수술 잘하고 치료 잘 하는 곳으로 옮겨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아버지가 말을 안 들으시더라구요.


그래가지고 그냥 그 병원에서 인공 연명 장치를 달고 버티기를 하게 되었는데요. 의사는 뭐 동의서도 받았겠다 "제가 뭐랬슴까, 환자 나이가 많아서 폐혈증 올 확률이 크다고 했죠." 이러는데 이노무 새끼 그 주딩이를 한 대 팍 때려 주고 싶었어요. 그리고 폐혈증이 진행되기 시작한 이상 소생 가능성은 없다고 하더라구요.




님들 인공 연명 장치 본인부담금이 얼마인지 아세요? 그때가 2009년이었는데 하루에 150만 원이래요. 제가 아버지보고 소생 가능성이 없다는데 지금이라도 아버지가 의지가 있으면 더 나은 병원에 이동해서 막판 트라이 한 번 해보고 그렇게 하기 싫으면 하루에 150만 원은 너무 부담스러우니까 연명 치료 중단하고 집으로 모셔서 임종을 준비하자고 했어요.


근데 아버지가 또 그러기는 싫고 여기서 연명 치료만 계속 유지하고 싶다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왜 살리려는 시도는 안 하면서 소생 가능성 없다는 병원에서 돈만 버리면서 연명 치료는 계속 받냐, 아버지 진짜 왜그러세요. 이랬더니 아버지가 "그래도 마지막 가시는 길에 끝까지 연명 장치를 유지하는게 자식된 도리 아니겠니." 하시는 거에요. 제가 볼 때는 아버지가 멘탈이 나가서 병원측에 맹목적으로 의지하는 그런 상태가 된 것 같더라구요. 병원측 사람들은 막 아버지 효자라면서 띄워주고 칭찬하구요. 병원측에서는 연명 치료를 팔아먹는게 돈이 되니까 그러는 거죠. 수술도 제대로 못하는 것들이..


그러던 중에 할아버지가 의식이 없으신 줄 알았는데 저와 아버지가 대화하는 것을 들으셨는지 우리를 부르셔서 연명 장치를 해제하고 집으로 가자고 하셨어요. 저는 할아버지가 저렇게 의사 표현을 하면 아버지가 들을 줄 알았는데 아버지는 눈물만 벅벅 흘리시더니 그냥 나가버리더라구요. 할아버지는 그 뒤에도 한동안 저에게 연명 장치 떼고 집에 가자고 하다가 다시 혼수상태로 빠져드셨어요.


제가 그러고 나서는 "이게 더 이상 내가 나서서 할 일이 아니구나, 아버지가 저렇게 고집을 부리시니까 그냥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하게 내버려 두자." 이렇게 생각하고 그냥 아무 말 안 했어요. 그렇게 몇 주 지났구요. 할아버지는 결국 돌아가셨어요. 병원 비용은 수술비 2천만 원, 입원비와 연명 치료 비용 4천만 원 해서 총 6천만 원 나왔구요.


아버지가 장례 다 치르고 나서 저에게 돈 좀 있냐고, 할아버지 병원비 나온거 좀 보태 달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말했어요.
"아버지, 제가 아버지께 의견 드렸을 때 아버지가 그걸 같이 했었다면 제가 할아버지 치료비 같이 부담하고 그랬을 거에요. 그런데 아버지는 그냥 자기 마음이 편한 대로만 판단하셨죠. 저는 돈 안 보태 드릴 거에요. 아버지가 선택한 것에 책임을 지세요."


그리고 저는 그 후로 제 가족들에게 이렇게 가르쳐요.
  1. 절대 의사가 자신없다고 하는 수술에 동의해 주면 안된다.
    1. 의사도 사람이다. 너무 믿고 매달리지 마라. 자신 없으면 안 하면 되는 것이다.
    2. 의사가 자신이 없다고 하면 즉시 병원을 바꿀 준비를 해야 한다.
  2. 수술에 동의하기 전에 먼저 의사의 수술 히스토리를 알아 내라. 수술 성공 횟수, 실패 횟수를 알아 내라.
    1. 실패를 했다면 왜 어떤식으로 실패를 했는지 알아 내라.
    2. 이런 히스토리를 비교해서 더 나은 의사를 가려 내라.
  3. 경험 없고, 자신 없고, 실수가 많은 사람에게 수술을 받지 말고 조금이라도 더 잘하는 사람에게 받아라.
  4. 의사를 만날 때는 녹음을 해라. 진단을 할 때, 수술을 할 때, 회진을 할 때 의사가 입장이 계속 바뀔 수가 있다. 처음부터 녹음을 해서 기록을 남겨라.
  5. 연명 치료 단계에 들어 가면 소생 가능성을 확인하고 소생 가능성이 얼마 없으면 과감하게 중지해라. 연명 치료에 돈을 낭비하지 말고 임종을 준비해라.


미국에서는 흔한 치료비 억대 크리티컬!

이 세상에는 병원비가 헬조선급 정도가 아니고 용암이 불타오르는 화염 지옥급이 있었으니.. 그곳은 바로 미국이라.. 보건서 3장 6절..


미국에서 골절 치료로 3천만 원 써보셨어요? 그것도 보험 적용해서..


제가 위에 우리 할아버지 병원비가 6천만 원 정도 나왔다고 했죠. 그게 미국에서는 얼마 정도 하는지 아세요? 한 2억 해요. 제가 미국인 아내와 결혼했고 미국 한국 왔다 갔다 하면서 경험해 본 바는 그래요. 이게 병원마다 아래 위로 차이는 있는데 대강 우리나라에서 수천만 원급이 미국에서는 억대급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거에요.


더 기막힌 것은 이 억대 병원비가 달달이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의 보험료를 내는 보험 적용을 받고 나서도 나오는 병원비라는 거에요. 보험료를 한 달에 우리 돈으로 한 사람당 50만원, 좀 많이 내면 백만 원도 내야 한다니까요? 그렇게 내고 나서도 병원비가 크게 터지면 저렇게 나오는 거에요. 완전 무서운 거죠.


집안에 누가 아프면 기둥뿌리 뽑힌다는 말이 있잖아요. 병원비 수천만 원만 나와도 일반 서민들은 그거 갚느라고 이후에 몇 년 동안 힘든데요. 미국 가정도 마찬가지에요. 저렇게 억대 병원비 크리가 터지면 집안이 그냥 박살나는 거에요. 그래서 미국에서 중산층도 50대 넘어가면 다들 벌벌 떨면서 살아요. 나 혹시 암 걸리는거 아닐까, 성인병 생기는거 아닐까 하면서요. 건강 걱정이 심해지는 거죠.


그래서 한국 이민자들, 유학생들은 왠만하게 아프면 다들 한국에 와서 치료받고 가요. 왔다갔다 비행기 왕복 티켓 비용보다 병원비 줄인 것이 더 크니까요.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이 그렇게 좋은 거에요. 상대적으로요. 우리나라가 무슨 천국은 아니지만 미국보다는 훨씬 나은 거에요.


미국은 진료비와 약값을 누가 정할까요? 바로 대형 보험사가 정해요. 이 보험사는 우리나라처럼 국가 보험이 아니라 삼성생명, DB화재 이런 회사들처럼 사보험이구요. 그런데 일개 사립 민간 보험 회사들이 그만큼 힘이 쎈 거에요. 사보험 회사가 "야, 이건 치료비 얼마 받아라. 야, 약값은 얼마 받아라."이렇게 쥐락 펴락 하는거에요. 그걸 미국 정부 보건국에서는 형식적으로 감사하고 승인해 주는 거죠.


아주 드러운 일이 많이 일어남


님들 회전문 인사라고 들어 보셨어요? 미국에서는 보건의료쪽 공무원이 퇴직하고 나서 민간 보험사와 제약 회사로 들어가요. 왜 그럴까요? 그런걸 보은 인사라고 하죠. 보험 회사와 제약 회사에 유리한 승인을 해준 공무원이 낙하산으로 보답을 받는 거에요. 또 그 전직 공무원이 정부에 로비를 하러 가죠. 바로 어제까지 공무원 상사였던 사람이 제약회사 임원이 되어서 자기 후배 공무원에게 청탁을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정부가 완전 민간 보험사와 제약 회사에 놀아나게 되는 거죠.
"얘야, 의사가 된걸 축하한다. 너 이제 갚아야 할 학비 대출이 3억 원이야."


미국에서 그렇게 병원비를 많이 받아서 생긴 이익은 대형 보험 회사와 제약 회사, 대형 병원이 나눠 가져요. 의사는 여기서 별로 많이 못 가져가요. 의사가 중산층 간신히 유지하면서 학비 대출이랑 집 융자금 갚으면서 허덕거리는건 미국이 더 심해요. 미국은 MD 따고 나서 이후로 10년 동안 빚만 갚으면서 사는게 기본이에요. 저는 한국에 의사들이 "와, 우리도 미국처럼 수가 자율제로 해야 되는데."하는 말을 들으면요. 그냥 한국 의사들이 미국에 존나 많이 이민가 버렸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이게 말로 해서 이해가 되는 영역이 아니고 본인이 직접 미국 가서 부딪치면서 겪어 봐야 하는 영역이거든요.


뭘 망설이세요. 존나 가는거야! 가서 겪어 봐야 똥인지 된장인지 알겠지.


환자를 속여서 돈을 내게 하는 상술은 이제 하지말자

제가 저의 경험 사례를 얘기한 것은 여기까지구요. 제가 이것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래요. 여러분 이제 깨달으세요. 이 세상은 잘 모르면 피 빨아 먹히고 당하는 곳이에요. 그래서 우리 각자가 어느 정도는 똑똑해져야 해요. 민주주의라는 것이 똑똑하고 힘있어 보이는 한두 사람에게 의존하다가 당하지 말고 다같이 정보를 공유해서 우리 모두 어느 정도는 똑똑해지자 이런 의미가 있는거에요.


특히 의료 서비스는 잘 모르는 상태에서 무방비로 의사에게 맡겨버리면 나중에 몸은 만신창이 되고 돈은 돈대로 탕진하게 되요. 사람 목숨은 한 개 뿐이에요. 항상 조심하셔야 되요. 의사도 의료행위라는 순수한 직업행위와 별도로 돈을 벌고 싶은 욕심이 있고 그러다 보니까 자기도 모르게 사기도 치고 그러는 거에요.


조심하지 않으면 이렇게 되는거에요.. ㅠㅠ


용팔이 아시죠? 손님을 속여먹을 대상으로 여기는 악덕 상인이요. 그게 용산 전자상가에만 용팔이가 있는게 아니에요.
병원에서도 용팔이가 있는 거에요. 병원에서 사소하게 그냥 이유 없이 하라는 검사, 은근하게 해보라고 하는 수술 이런 것에 속임수가 들어 있는 거에요. 근본적으로 용팔이 짓이랑 같은 거죠.


의사가 양심을 가지면요. 치료를 할 때 그 치료의 이익(Benefit)과 손해(Risk)에 대해서 솔직하게 이야기를 해주어야 해요. 이게 의료인으로서 윤리죠. 의사도 교과서에서는 다 그렇게 배워요.


그런데 실제 현실에서는 의사가 숨기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의사가 숨기기 시작하면 환자와 가족들은 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이게 전문지식이다 보니까 포장을 하고 숨기면 환자 입장에서는 뭐가 진실인지 알아낼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그게 나쁜거에요. 그러면 사기죠.




저는 병원에 녹음기를 틀고 가요. 주머니 속에서 녹음 스타트 버튼을 눌러 놓고 진료를 받는 거죠. 님들도 녹음 하세요. 두 번 하세요.
그리고 의사 선생님에게 치료 제안을 받으면 왠만하면 그 자리에서 결정하지 말고 집에 와서 구글 검색을 하세요. 네이버 이런건 검색해 봤자 병원 광고밖에 안 나오구요. 네이버 검색이 돈을 내는 광고주에게는 검색 결과를 우대해 주기 때문에요. 그러니 구글 검색을 해보세요.


네이버.. 병원 광고만 존나 나옴


그렇게 해서 충분히 생각을 해보고 본인의 입장에서 치료의 이익과 손해를 전부 받아들일 준비가 되고 나서 치료를 받으세요. 그래야 후회 없는 치료를 받을 수 있어요.


그리고 비교를 해서 더 나은 의사를 고르세요. 의사 선생님들과 대화를 나누어 보고 치료를 팔아먹을 멘트만 날리는 의사를 피하세요. 솔직하게 설명을 해주는 양심적인 의사 선생님에게 치료 받으세요.


문재인 케어를 시행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문재인 케어를 실시하면 어떻게 될까요? 제가 얘기했던 경험을 가지고 설명해 볼게요.


쓸데없는 사기성 비급여 판매가 줄어든다.
일단 병원에서 아무 이유없이 CT나 MRI를 찍으라고 하지 않겠죠. 비급여 항목으로 은근하게 강매하고 사기를 치는 일이 줄어들게 되는 거죠. 그리고 꼭 필요한 CT와 MRI는 국가에서 건강보험 지급을 해주는 거죠. 의사 입장에서도 양심을 팔아서 검사를 시킬 필요가 없고 환자 입장에서는 꼭 필요한 검사를 국가 건강보험의 지원을 받아서 본인부담금을 줄일 수 있는 거죠.


쉽게 말해서 병원 속임수에 속아서 30만원 내고 CT 안 찍어도 된다는 말이에요. 그리고 진짜 아파서 CT 찍는거여도 30만원 안 내고 본인부담금 최저로 해서 몇만 원, 몇천 원 내면 된다 이거에요.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우리 할아버지 돌아가실 때 병원비 6천만 원 냈다고 했죠. 그게 그렇게 비쌌던 이유가 그 비용이 전부 비급여 항목에 속했기 때문이에요. 쉽게 말해서 국가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고 환자의 본인부담금으로 다 내야 하는 항목이었다는 거죠. 그래서 6천만 원이나 나온 거에요. 그런데 문재인 케어 하게 되면 이게 대폭 낮아져서 천만 원 이하가 된다는 거죠. 이게 얼마나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아세요? 환자와 가족들 숨통이 트이는 거죠. 병원에서 환자의 목숨을 담보로 마음 약하게 만들어서 돈을 쪽쪽 짜내는 그런 관행도 없어질 거구요.




이걸 시행하면 국가 건강보험의 재정 부담이 커질 거라고 하는데요. 당연한거죠. 국가가 더 부담을 많이 지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우리가 다달이 내는 건강보험료가 어느 정도 오를 수도 있다고 하구요. 감기나 사소한 질병에 환자가 내는 몇 천 원이었던 본인부담금이 조금 더 인상될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저는 그거 다 찬성이에요. 제 돈을 가져가세요. 제가 그러라고 돈 벌어서 세금 내요.




저는 문재인 대통령님이 내라고 하면 낼거에요. 저는 낼겁니다. 두 번 낼겁니다. 진짜요. 이거 시행해서 환자랑 가족들 피눈물 줄일 수 있으면 저는 그걸로 행복해요. 사기꾼 의사들이 줄어들고 양심있는 의사들이 늘어날 수 있으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좋은 의사 선생님들은 분명히 있다

저는 욕쟁이 할배 의사 선생님 이야기로 해드린 것처럼 이 세상에 실력있는 의사 선생님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CT 안 받아도 된다고 알려주신 것처럼 양심적인 의사 선생님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욕쟁이 의사 선생님 말씀처럼 나라에서 실력있는 의사 선생님들을 우대해서 공무원처럼 먹여 살려 주고 돈 걱정 안 하고 싸게 좋은 치료를 하는데만 전념하게 해주었으면 좋겠어요. 모든 의사들이 공무원이 될 필요는 없구요. 하고 싶은 사람, 그리고 그만한 실력이 있는 사람만 차출해서 하는 거죠. 돈돈 거리는 의사들은 돈 많이 버는 분야에서 일하면 되구요.


이분은 본인이 자발적으로 해외에 나가서 풍부한 임상 경험을 쌓고 돌아온 케이스임


예를 들어 요즘에 유명한 이국종 교수님 있잖아요. 이런 분은 적자가 나더라도 국가가 이 분을 계약직 공무원처럼 만들어서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런 분들은 국가가 보전하고 지원할 필요가 충분하다고 생각하구요.


제가 의사 협회 같은데서 주장하는 것을 보니까 국가가 의료에 개입할수록 의료의 질이 떨어진다 뭐 이런 주장이 핵심 개념이더라구요. 만약 일부 의사를 공무원으로 만들어 주면 경쟁이 없어서 의료의 질이 떨어지고 나태해 지면 어떻게 하느냐 하면요. 거기에 대해서 이렇게 말해 주고 싶네요.


해법은 간단해요. 매년 시험을 치면 되요. 매년 하기 그러면 2년이나 3년에 한 번 쳐도 되구요. 시험을 치고 의사들의 임상 실적으로 통계를 내서 등급을 매기면 되요. 그러면 일단 수준 미달 의사는 등급이 내려가겠죠. 등급이 최저 기준에 미달하면 면허 박탈하고 퇴출시키구요.


  1. 의사의 실력을 기준으로 등급을 매긴다.
    1. 정기적으로 시험을 친다
    2. 임상 실적을 통계낸다.
    3. 그렇게 해서 해당 의료인의 기술과 스탯별로 점수를 매기고 등급을 나눈다.
      1. 환자들은 이 점수를 인터넷으로 투명하게 조회해서 보고 자기 입장에서 더 나은 의사를 고르는데 참고한다.
    4. 등급이 최저 기준에 미달하는 의사는 자격을 정지하거나 박탈한다.
  2. 공무원 의사가 되려면 국가가 원하는 등급과 점수를 유지해야 한다.
    1. 매년 심사를 해서 공무원 의사를 충원하고 탈락시킨다.
  3. 환자를 속여서 과잉 검사나 진료를 받도록 사기치다가 걸린 의사는 그것도 기록한다.
    1. 그렇게 해서 환자들이 질 나쁜 의사를 가려서 피할 수 있게 한다.
    2. 사기와 속임수의 정도가 법을 위반하는 정도면 처벌한다.


욕쟁이 할배 선생님의 말씀처럼 의사의 실력은 풍부한 임상 경험에서 나오는 거에요. 돈을 많이 주면 의사들이 자연스럽게 열심히 하고 의료 서비스의 질이 올라갈 것이다? 그건 너무 순진한 생각이죠. 실력을 올리려면 공정한 기준을 정해서 열심히 경쟁을 해야죠. 검증 없이 그냥 돈만 많이 주면 호갱되는 거죠. 그게 세상 이치잖아요.


이런 느낌으로..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서 의사 프로필에 들어가면 무슨 게임 캐릭터처럼 능력치랑 전적이 나오는 거죠. 그걸 보고 환자가 의사를 고를 수 있게 해주는 거에요. 이게 합리적인 경쟁 사회 아니겠어요? 한 번 의사 자격증을 따면 평생 먹고 살게 해주었던 것이 공산주의적이고 잘못된 정책이었던 거죠. 실력을 끊임없이 갈고 닦을 수 있게 국가가 제도적으로 장치를 마련해 주어야 겠죠.


"문재인 케어"하면 실력있는 의사들이 해외로 떠날거다?

가라고 하세요. 가고 싶은 분은 다 가시면 되요. 그러면 존나 무한 경쟁 하면서 돈도 많이 벌고 참 좋겠네요. 그게 그분들 팔자겠죠.


그러면 한국에 의사가 모자랄 것이다? 아 걱정 마세요. 의사 정원 늘리고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임상 경험을 팍팍 시켜주면 되요. 실력은 임상 경험에서 비례하는거지 돈으로 사는게 아니에요. 어짜피 돈 때문에 갈 사람은 가야 하는 거에요.


또 한국 의사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쫓아서 미국으로 가는 것처럼 한국 의료 시스템도 문호를 개방해서 한국보다 소득이 적은 나라들의 의사들이 시험쳐서 한국 의사가 될 수 있게 열어 주면 되요. 막 동남아 의사들 몰려 와서 한국 의료 질이 떨어지면 어떡하냐구요? 위에 제가 시험 치고 등급 매긴다고 한거 보셨죠? 실력은 국적을 기준으로 가려지는 것이 아니거든요. 실력은 노력과 경쟁으로 가리는 것이거든요. 동남아 의사는 의료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고 단정하면 그건 인종차별이구요. 한국 의사들이 미국 백인 의사보다 실력 떨어질거라고 생각 안 하는게 신기하네요.


아, 그래서 이렇게 하면 한국의 유능한 의사들이 아메리칸 드림 실현해서 좋고 한국에는 또 실력 있는 중후진국 의사들이 와서 실력을 뽐내서 코리안 드림해서 좋겠네요. 해외로 나가버릴거라고 데모하는 의사 선생님들 얼른 짐 싸서 출국하도록 도와 드리고 싶네요.


"문재인 케어"하면 의사들이 적은 임금으로 너무 많은 격무에 시달릴것이다?

의사 선생님들이 노동을 많이 하시죠. 그래서 의사를 더 많이 뽑아야 하는 거죠. 의사 정원을 단계적으로 늘려 나가서 지금의 몇 배가 되도록 팍팍 늘리는 거에요. 그렇게 해서 의사 선생님들도 저녁이 있는 삶을 사셔야 되요. 하루에 환자 10명만 보면 딱 일과가 끝나도록 스케줄링하는 거죠. 환자 한 사람당 30분 이상 차분하게 얘기를 들어주고 분석도 하구요. 큰 질병을 미연에 예방할 수 있게 지도해 주는 거죠. 그렇게 의사는 노동의 질을 늘리고 환자는 삶의 질을 높여 나가야죠.


아, 아니, 나는 사실 그냥 돈을 존나 많이 벌고 싶다고!

아 그러셨구나..
근데 그거 아세요?




우리나라에서 세전으로 월 200만 원 벌면 중위권이에요. 이게 무슨 말이냐면 20세에서 60세 사이의 성인 노동 인구를 기준으로 월급 200만 원 벌면 중간이라구요.


200만 원 보다 덜 버는 사람들이 50%나 된다구요. 막 한달에 백 몇십만 원, 최저임금 아래위로 받는 사람들이요.


월급 300만 원 벌면 상위 30%에 속해요. 대기업 들어가거나 중소기업 경력 몇년차 이렇게 되면요.


월급 500 벌면 상위 10%에요.


월급 천만 원이면 상위 5%구요.


근데 제가 알기로는 의사들이 세전 월급이 천만원 아래위로 받는걸로 알거든요. 이미 상위 5%에 들어가네요? 근데 의사들 목표는 그걸 천오백, 이천, 삼천, 사천까지 올리는 거잖아요. 의료보험 수가 올려서요. 그게 님들 목표였네요?


미국에서도 의사들 소득 분위가 상위 20% 정도 밖에 안되요. 아세요? 님들은 왜 이렇게 이기적이세요? 상위 5%에서 상위 3%, 상위 2%, 존나 상위 1%로 올라가고 싶은가 보죠? 근데 그게 한국이라는 나라를 기준으로 보면 비정상적으로 이기적인 거에요.


"와 씨바, 내 월급이 이천만 원이 안되네. 드러워서 못살겠다."이러는 의사 선생님은 얼른 짐 싸서 황금이 굴러다니는 아메리카로 얼른 떠나세요. 님들 다 떠나도 한국 의료 시스템 안 무너지니까 걱정하지 마시구요. 가서 글로벌 무한 경쟁 하셔야죠. 화이팅!


욕쟁이 할배 의사 선생님의 가르침

제가 욕쟁이 할배 의사 선생님을 아직까지 기억하는 이유가 그분이 만약 요즘 의사들 주장하는 것처럼 수가 타령 하면서 의사가 돈을 못벌어서 힘들다 그랬으면 아마 제가 이렇게 기억하지 않았을 거에요. 그냥 "아, 저 아저씨는 저렇게 생각하는구나."하고 말았겠죠.


그런데 그분은 병원에서 그렇게 돈을 많이 받기 시작하면 일반 국민 생활이 개판된다 그렇게 얘기를 하셨어요. 제가 그때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그동안 사회가 돌아가는것을 보면서 그 말씀 속에 깊은 뜻이 있다는 것을 깨달은 거죠.


그분이 안타까워 하셨던 건 자기처럼 임상 경험 많은 의사, 그리고 또 젊은 의사들 중에서도 일반 의료 솜씨가 좋은 의사들이 돈이 안된다는 이유로 사장되어 가는 것이었는데요.


그분은 아마 문재인 대통령이 나올것을 몰랐겠죠. 저는 문재인 케어 이후에 제가 위에 말한 것처럼 실력 있는 의사를 발굴해서 국가가 지원하는 정책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것이 더욱 보편적이고 공정한 의료 시스템이라고 생각하구요.


여러분, 복지 정책이 문제가 아니에요. 사기치고 부패한 사람들이 문제인 거에요.
만약 심평원에 비리가 있으면 심평원을 수사하고 감시해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의사들은 의료 수가에 목을 매는데 의료 수가를 어느 정도 올려서 원가율 100%를 만들어도 위에 이야기에 나온 욕쟁이 할아버지 병원은 적자가 나서 문을 닫을 수 있어요. 왜냐하면 정형외과 환자의 절대 수가 줄어들어서 어느 정도 수가를 올리는 것으로는 커버가 안될 수가 있거든요. 그러면 그런 와중에 수가를 올린 것의 이익분은 대부분 누가 가져갈까요? 대형병원이 거의 다 가져가는 거죠. 미국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고도 이해가 안되시나요? 수가 인상을 할 수는 있는데 그게 문제의 근원적인 해결책은 아니라구요.


저는 참고로 문재인 케어에 찬성하구요.
국민 개개인이 내야 하는 국가 의료보험 요금이 어느 정도 인상되는것, 최저 본인부담금이 어느 정도 인상되는것, 감기같은 작은 질환에 본인부담금이 어느 정도 인상되는 것 전부 감내하고 받아들입니다.  


저는 누구나 사기 안 당하고 질 좋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그 해결 방법은 보다 공정해 지는것, 보다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하는 것, 합리적인 기준을 세워서 열심히 경쟁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Facebook Comments

Disqus Comments

후원 안내

글이 마음에 들고 저희를 후원하고 싶으시다면 아래 모네로 마이닝을 해주세요. 밑에 START MINING 버튼을 누르면 님들의 컴퓨터가 일을 해서 저희에게 가상화폐 후원을 해줍니다. 하루종일 하면 백원 정도로요. 참고로 SPEED를 100%로 하지 말고 한 80%로 내리면 컴퓨터가 버벅거리지 않아서 좋습니다.



Loading...
이미 가상화폐를 갖고 계신 분은 저희에게 송금을 해서 후원을 해주실 수 있습니다.
Bitcoin: 1Jocrm8iKUtw4h19JttGLjj9ouQnDHrmpB
Monero: 45sQXZzqtFAKgJJgtQh3MuGYwUHHTb5bEZzvfdw3QhvSKpb1KMJmgnSQCVkWGcmL1PVzqVfV4bZH5D2C5uRfeWHLUf5pMkw

Popular Posts

Visitor Map

Flag Counter